오심열(五心熱), 오심번열(五心煩熱)은 가슴과 양 손발바닥 다섯 군데가 뜨거워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손발바닥 역시 심장과 같이 혈액 순환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보았기에 이와 같은 명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손과 발엔 중요한 혈자리도 많이 위치하여 치료에 응용됩니다.
현대의학에서 손발이 뜨거워지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율신경 실조 :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절이 잘 되지 못하여 손발바닥의 땀샘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뜨겁고 축축하게 만듭니다.
- 감염 :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였다면 무좀균 등의 감염이 열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말초신경병증 : 손끝 발끝의 저린 증상이 특징입니다. 화끈거리는 느낌, 무딘감각 등이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염증 : 혈관이나 관절의 염증, 류터티스관절염 등이 열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갱년기: 폐경기 동안 호르몬 변화는 안면 홍조와 식은땀 등의 증상과 함께 손발도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 약물: 일부 항우울제와 같은 특정 약물은 손발에서 열감, 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레이노병 : 손, 발 등 말초의 신경이 좁아져 창백해지거 차가워지는 질환으로 열감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갑상선질환 : 갑상선 기능 저하 혹은 항진 모두 손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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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기록된 오심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심번열이란 화가 비토 속에 몰린 것이다. 사지는 비토에 속하고 오심번열은 심화가 비토 속으로 내려가 몰려서 퍼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가 몰리면 발산시켜야 한다”는 것은 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동원]
대개 사지가 뜨겁고, 살갗과 근육이 뜨거우며 골수 속은 화톳불을 놓은 듯이 뜨거워 만지면 손을 델 것 같은 것은 열이 비토 속에 잠복되어 있는 것이니, 혈이 허한 틈을 타고 나온 것이거나, 혹은 찬 음식을 과식하여 양기를 비토 속으로 눌러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화가 몰리면 발산시켜야 하는데 이런 경우 승양산화탕, 화울탕을 쓴다. [동원]
허손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열이 나서 견딜 수 없을 때는 가감소시호탕을 쓴다. [의감]
양쪽 손이 불덩이처럼 뜨거운 것은 골궐이다.
가슴과 손발바닥이 뜨거운 것은 어린이들이 음식에 체하였을 때의 증상이다. 어른도 역시 그렇다. [자생]
오심열을 치료하는 처방
승양산화탕
화가 몰린 것과 오심번열을 치료한다.
승마, 건갈, 강활, 독활, 백작약, 인삼, 시호, 감초, 방풍, 감초
화울탕
화가 몰린 것과 오심번열을 치료한다.
강활, 승마, 건갈, 백작약, 인삼, 시호, 감초, 방풍, 총백
가감소시호탕
수족의 장심에 열이 나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치료한다.
소시호탕에 향부자, 황련, 전호를 가한다.
그 밖의 처방
손발바닥이 뜨거운 것을 치료하는데 신묘하게 듣는다
치자, 향부자, 창출, 백지, 반하국, 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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