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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일반

자주 체끼가 있거나 체할 때 좋은 음식

by 영봄 2023. 2. 21.

체하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음식에 상했다 하여 식상(食傷)이라 합니다. 원인으로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거나 차거나 뜨거운 음식, 위장이 허약할 때 등이 있습니다. 위장이 건강한 사람은 특별한 경우에만 식상증이 생기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자주 체끼가 생기거나 체하여 음식을 가려야 합니다.

체끼-체할때
체끼-체할때

현대의학에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좋은 음식들

  1. 생강 : 생강은 천연 항염증제로 배탈을 진정시키고 위장을 건강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페퍼민트, 박하 : 페퍼민트는 위장에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팽만감, 가스 및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카모마일 : 카모마일은 항염 작용을 하며 배탈을 진정시키고 건강한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회향, 펜넬 : 회향은 천연 진경제이며 팽만감, 가스 및 경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민들레 : 민들레는 천연 이뇨제로 건강한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심황 : 심황은 항염 작용을 하며 장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계피, 육계 : 계피는 위장기능을 도와 건강한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감초 : 감초는 위장에 진정 효과가 있으며 속 쓰림과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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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 기록된 음식에 상했을때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장위(腸胃)가 상한다.
수곡의 한열에 감촉되면 육부를 상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근맥이 이완되고 장벽(腸澼)과 치질이 생긴다.
식상은 대부분 과식으로 인한 것인데, 음식이 소화되어 내려가지 않고 흉복에 머물러 있어서 배가 불러 오르고 답답하며 음식을 싫어하거나 먹지 못하고 신트림을 하며, 냄새나는 방귀가 나온다. 혹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한다. 중하면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왼쪽 관맥은 고르나 오른쪽 관맥은 긴성한데, 이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다.
대개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기를 소모하는데, 그 양상은 여러 가지이다. 혹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거꾸로 올라오기 때문에 토하여 정신을 소모하게 된다. 혹은 마신 것을 삭이지 못하여 담이 된 것을 뱉어서 신수(神水)를 소모하는 것도 있으며, 혹은 대변이 잦으면서 설사하여 음식물이 소화되어 생긴 기를 소모하는 것도 있고, 소변이 탁하고 지나치게 나가서 진원을 소모하는 것도 있으며, 심지어는 정이 청랭하여 아래로 새거나 계속 땀이 흐르거나 오줌이 잘 나오지도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설사하는 것도 있는데, 모두 음식을 지나치게 먹었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다. [회춘]
지나치게 배부르면 폐를 상하게 하고, 배가 고프면 기를 상하게 한다. [득효]

 

동의보감에 기록된 음식상의 치료

음식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이므로 음식물에 상했으면 반드시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단심]
대체로 배가 고픈데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은 비록 둘 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한 것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두 가지의 차이점을 밝혀야 한다. 배가 고픈 것은 위가 허한 것으로서 부족한 것이고, 음식에 체한 것은 유여한 것이다. 부족한 경우는 보하는 약을 써야 하고 유여한 경우는 반드시 소화제를 써야 한다. 사람은 성쇠가 부동하여 음식에 체하고 기가 상하여 반드시 보하는 약과 소화시키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경우가 있고, 또한 음식에 약간 체하여 기가 심하게 상하지 않아 소화제만 쓰고 보하는 약은 쓰지 않아도 될 경우가 있고, 또한 소화되지 않았던 음식이 저절로 소화되어 소화제는 필요치 않고 보하기만 해주어야 할 경우도 있다. 지출환, 귤피지출환은 소화제이기는 하지만 보하는 뜻도 포함한다. 지출환으로도 체한 것이 내려가지 않으면 비급환, 자향환으로 밀어내야 한다. [동원]
음식에 체하면 반드시 음식을 싫어하고 명치끝에 무엇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때는 담을 삭이고 비를 보해주어야 하므로 이진탕에 백출, 산사, 천궁, 창출을 가하여 쓴다. [단심]
비위를 보하는 약에 반드시 심경약(心經藥)을 쓴 것은 대개 심화가 비토를 생하기 때문이다. 옛 처방에 익지인을 쓴 것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이다. [단심]
찬 음식에 상한 경우는 반하, 신국, 건강, 삼릉, 봉출, 과두 같은 것을 주로 쓰고, 뜨거운 음식에 상한 경우에는 지실, 백출, 청피, 진피, 맥아, 황련, 대황과 같은 것을 주로 쓴다. [동원]
식상에는 반드시 소도와 보익 두 가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마땅히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 [동원]

 

지출환

명치 아래가 거북한 것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를 튼튼하게 해 준다.

백출 2냥, 지실 1냥을 가루내어 밥에 반죽한 후 환을 만든다.

귤피지출환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명치끝이 거북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백출 2냥, 지실 1냥, 귤피 1냥

중요한 것은 약을 먹고 위기를 강하게 해 주어 폭식이나 과식을 하여도 다시 상하게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백출로 비를 보하고, 지실로 명치끝이 거북한 것을 없애며 진피로 위를 고르게 한다.

목향지출환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체기를 없애준다.

지출환에 목향 1냥을 가한 것

반하지출환

찬 음식에 상해서 담이 성한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에 반하 1냥을 가한다.

국얼지출환

음식에 상해서 명치끝이 그득하고 답답하여 괴로운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 본방에 신국, 맥아 각 1냥을 가한다.

삼황지출환

고기나 국수, 기름진 음식에 상해서 속이 답답하고 괴로운 것을 치료한다.

황금2냥, 황련, 대황, 신국, 백출, 진피 1, 지실 5

가루 내어 떡과 함께 반죽하여 환을 만든다.

향사평위산

음식에 상한 것을 치료한다.

창출, 진피, 향부자, 지실, 곽향, 후박, 축사, 목향, 감초, 생강

내소산

날것이나 찬 것, 단단한 음식물에 상해서 속이 거북하고 그득하며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진피, 반하, 백복령, 지실, 산사육, 신국, 축사, 향부자, 삼릉, 봉출, 생강

소체환

밥이나 술이나 물을 소화시키고 기를 통하게 하며 비민, 창만, 부종, 적취, 복통 등을 내려준다. 소화시키면서도 드러나지 않고 배가 약간 끓으면서도 설사가 나지 않으며 효과가 빠르다.

흑축, 향부자, 오령지

 

마치며

한의학에서 식체를 치료하는 기본 처방은 귤피지출환이었습니다. 백출로 비를 보하고, 지실로 명치끝이 거북한 것을 없애며 진피로 위를 고르게 하니 간단하면서도 균형 있는 처방입니다. 지실은 탱자이고, 진피는 귤껍질입니다. 서양에서는 감귤류의 새콤한 과일들이 산성 때문에 소화에 안 좋다고 여겨지고 바나나, 파파야 등 부드럽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추천하는 것과 대비됩니다. 생강, 계피, 박하 등을 비롯하여 방향성음식, 향신료들은 대체로 위장의 운동을 자극하여 소화를 돕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기가 자주 생긴다면 비위기능을 강화시키는 음식이나 약재를 찾아야 합니다. 인삼, 백출, 복령, 귤피, 목향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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