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환은 긴장되는 일이 있을 때 많이 찾고는 합니다. 본래 우황청심환은 중풍, 간질 등으로 쓰러졌을 때 먹이는 구급약으로, 예전부터 집집마다 구비해두려고 애쓰던 약입니다. 특히 조선의 우황청심원은 효과가 좋고 가품이 적어 인기가 많았다 전해집니다. 최근엔 씹어먹는 환형태와 마시기 쉬운 액상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둘 중에 무엇을 택할지 고민이시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우황청심환 액상과 환의 성분 비교
우황청심원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처방에 들어가는 한약재의 양은 같아야 합니다.
거의 30개에 달하는 처방구성이 같아야 의약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한약처방들과 다른점은 원방, 반방, 변방 등이 있어 우황과 사향의 함량의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액상과 환에서의 한약재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금박입니다.
환은 금박으로 싸여져 있고, 액상은 금이 없습니다.
금박은 그냥 고급스러워보이려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금은 신경 안정의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정의 목적으로 청심환을 찾으셨다면 당연히 금박이 있는 환을 드시는 것이 유리하겠죠.
우황청심환 액상과 환의 제형 비교
청심환은 씹어먹게 되어있습니다. 그냥 삼키는 크기가 아닙니다.
우황청심환 액상은 그대로 삼키게 되어있습니다.
환의 장점
둘의 차이는 향입니다.
씹어먹는 동안 방향성 약재들의 향이 코로 들어가 특정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사향, 영묘향 등이 들어가는 우황청심환, 공진단 등은 씹어먹는 크기로 만듭니다.
후각은 바로 대뇌에 영향을 미칩니다.
위장을 통해 작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작용합니다.
만일 사향의 함량이 높은 원방우황청심원이라면 액상보다는 환제로 해서 씹어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대로 L-무스콘 등을 사용하였거나, 사향함량이 낮은 저가의 우황청심원이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액상의 장점
무조건 환이 좋느냐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액상의 장점은 빠른 소화흡수입니다.
평소 소화기능이 좋지 않다면 액상이 유리합니다.
시험보는 날 아침에 한번 먹고 점심에 한번 더 먹는다면, 액상을 먹는 것이 점심식사의 소화에 방해가 덜합니다.
또, 구급목적으로 사용한다면 당연히 액상이 더 안전합니다.
우황청심환 액상과 환의 첨가제 비교
액상의 경우 보존과 맛을 위해 소르비톨, 설탕 등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환의 경우 질감과 보존을 위해 글리세린, 셀룰로오스, 유당 등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대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액상이 더 안심이 될 것입니다.
요약
- 금박도 신경 안정을 하고, 씹는 동안에도 방향성 약재들이 코를 통해 작용하니 환이 장점이 많다.
- 소화가 안될 듯한 상황, 씹어먹기 힘든 구급상황에는 액상이 더 유리하다.
-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액상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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