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은 오장육부중 육부에 속하여 담장이 아닌 담부라고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담낭이라 하고 우리말로는 쓸개입니다. 간에 붙어있어 간이 생성하는 쓸개즙을 저장하였다가 필요시에 배출합니다. 쓸개즙은 지방소화를 돕는 액체로 담력이나 담대하다, 담이 크다 라는 단어와 는 연관이 없어보입니다.
담력, 담이 크다, 담이 작다의 유래
- 한의학에서 담은 결단력을 주관합니다. 속은 쓰지만 겉은 거울처럼 맑은 모양적 특징, 금(金)의 기운에서 생겨났다는 특징 때문입니다.
- 몇몇 초식동물들은 담낭이 없습니다. 특히 겁이 많아 항상 두리번거리는 노루가 담낭이 없어 담이 없으면 겁이 많다고 인식되었습니다.
- 돼지, 소, 곰, 양 등의 담낭이나 담석은 약재로 쓰이는데 모두 맛이 씁니다. 쓴 맛은 오장 중 심장에 배속되는 맛입니다. 비록 간과 붙어있고 간과 배속되어있는 장부지만 심과 관련된 작용을 하게 됩니다. 담대하다의 반대말로 담소보다는 소심하다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한의학에서의 담
색은 검고 모양은 박과 같으며 간의 엽 사이에 붙어있다.
간의 남은 기가 담으로 들어가 모여서 정즙(精汁)이 된다. 안으로는 정즙을 저장하여 새어 나가지 않게 하고, 겉으로는 사물이 비치어 밝으므로(쓸개의 겉면이 거울처럼 비침) 청정지부가 되는 것이다. 눈과 통해 있다.
담은 결단하는 것을 주관한다(膽主決斷)
담은 금(金)에서 생기고 굳센 기상을 주관하므로 담은 중정지관이 되어 결단할 수 있는 능력이 이에서 나온다. 인품이 강직하고 과단성이 있으며 곧아서 의심이 없고 사심이 없는 것은 담의 기가 온전하기 때문이다.
담의 허실
담이 허하면 무서워서 혼자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성을 잘 낸다.
담이 실하면 성을 잘 내고 용감하지만 담이 허하면 무서움을 잘 타고 용감하지 못하다.
담이 허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담이 실하면 잠을 많이 잔다.
담이 상한 증상
담은 용감한 것을 주관하니 놀라거나 겁을 먹으면 담이 상한 것이다.
얼굴이 퍼렇고 제 빛을 잃은 것은 담이 공포감을 느낀 것이다.
담병의 증상은 한숨을 잘 쉬고 입맛이 쓰며 쓴 물을 토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누가 잡으로 오는 듯이 두려워하며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듯하여 자주 침을 뱉는 것이다.
좌측에 통증과 답답한 느낌이 있고 5번 갈비뼈 부위가 아프다.
담병의 증상은 목구멍에 나타나기 때문에 담에 열이 몰리면 목구멍에 창양이 생기고 붓고 아프다.
담병의증상으로 흔히 오한과 발열이 나타난다.
한약재로 쓰이는 동물의 담, 담석
저담(돼지쓸개)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쓰다. 약기운이 심으로 들어가서 혈맥을 통하게 한다.
저황(돼지담석)
쇠붙이에 상한 것과 혈리를 치료한다. 물에 타 먹는다.
우담(소의 쓸개)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다. 눈을 밝게 하고 소갈을 멎게 한다.
우황(소의 담석) 성질은 평하고 맛은 쓰다. 혼백을 안정시키고 사기와 귀신을 몰아내며 광기, 전간, 경계, 중악을 낫게 한다. 어린이의 모든 병을 치료한다. 우황의 기운은 간으로 들어가므로 힘줄에 생긴 병을 낫게 한다.
웅담(곰의 쓸개)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다. 열병, 황달, 이질, 감닉, 가슴앓이, 시주, 객오 및 어린이의 감질을 치료한다.
양담(양의 쓸개)
성질은 평하고 눈을 밝게 해준다. 점안한다. 산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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