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수하는 음식, 식품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때 쓰여진 책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그로부터도 수백 수천년 전부터 내려오던 내용들입니다. 현대의 장수법과는 당연히 다르지만 배울 점들을 찾아봅시다.
1. 둥글레
차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 둥글레입니다.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뿐해지고 얼굴빛이 시들지 않으며, 늙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뿌리, 줄기, 꽃, 열매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2. 석창포
단옷날 머리감는다는 창포입니다.
몸을 가볍게 해준다고 합니다.
환으로 만들거나 창포주를 빚어 먹습니다.
3. 국화
흔하고 익숙하여 차나 술로 접하기 쉬운 국화입니다.
몸을 가볍게 하고 늙지 않으며 오래 살게 합니다.
싹, 잎, 꽃, 뿌리를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말려서 가루내서 술에 타 먹거나 꿀로 환을 만들기도 합니다.
국화주를 만들면 튼튼해지고 오래 살게 된다고 합니다.
4. 하수오
흰머리를 검게 해준다고 유명한 하수오입니다.
장복하면 수염과 머리털이 검어지고 정과 골수가 채워지며 오래 살고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을 만들어 먹습니다.
5. 송진, 솔잎
장복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산다고 합니다.
송진은 달이거나, 체로 쳐서 좋은 술과 꿀로 반죽하여 엿처럼 만든다고 합니다.
솔잎은 송편찔 때 들어가기도 하고 음료가 생각이 납니다.
솔잎을 따서 잘게 썬 다음 갈아 먹거나 미음에 타서 먹는다고 합니다.
6. 회화열매, 괴각, 괴실
여성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회화나무 열매입니다. 때문에 관련 건강식품이 다양하게 판매중입니다.
장복하면 머리가 검어지고 오래 산다고 합니다.
환을 만들어서 복용합니다.
7. 측백엽(측백나무 잎)
조경으로 많이 쓰이는 측백나무입니다.
장복하면 모든 병이 없어지고 오래 산다고 합니다.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환을 만듭니다.
8. 구기자
대중적인 한약재 구기자입니다.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고 오래산다.
빨갛게 익은 열매를 씁니다. 뿌리, 줄기, 잎, 씨를 다 먹을 수 있습니다.
환을 만들거나 술에 담가서 먹습니다.
9. 복령
장복하면 배고픈 줄을 모르고 오래 살며 늙지 않는다.
백복령에 흰 국화를 섞거나 백출을 섞어 환이나 산을 만듭니다.
10. 오가피
척추에 좋다고 알려진 오가피입니다.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고 합니다.
뿌리와 줄기를 달여 술을 빚어 먹습니다.
차로 마셔도 괜찮습니다.
11. 상심(오디)
맛이 좋아 활용도가 많은 오디입니다.
장복하면 백발이 검어지고 늙지 않는다.
햇볕에 말려서 꿀로 반죽하여 환을 만들거나 술을 빚어 먹습니다.
12. 연실(연밥)
연꽃이나 연잎이 보다 대중적이지만 연실 역시 차로 좋습니다. 태음인에게 좋습니다.
장복하면 몸이 가볍고 늙지 않으며 배고픈 줄을 모르며 오래 산다.
가루내어 먹습니다.
13. 검인(가시연밥, 계두실)
장복하면 몸이 가뿐해지며 배고픈 줄을 모르며 늙지 않고 신선이 된다.
가루내어 먹는다.
14. 해송자(잣)
맛이 좋아 요리로 많이 활용되는 잣입니다.
장복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오래 살며 배고픈 줄을 모르고 늙지 않는다.
죽을 쑤어 늘 먹으면 아주 좋다.
15. 호마(검은 참깨, 흑지마)
검은 참깨를 약으로 사용합니다.
장복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늙지 않으며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지 않으며 오래 산다.
환을 만들어 먹는다.
16. 만청자(순무씨)
장복하면 곡식을 먹지 않고도 오래 살 수 있다.
아홉 번 찌고 말려 가루낸다.
17. 인유즙(젖)
오장을 보하고 오래 살게 하며 뽀얗게 살찌고 안색을 좋게 한다.
우유, 유제품, 산양유 등으로 어느정도는 대체할 수 있습니다.
18. 백죽(흰죽)
새벽에 일어나서 죽을 먹으면 가슴이 편해지고 위를 보하며 진액을 생기게 하여 하루 종일 상쾌하고 보해주는 바가 적지 않다.
마치며
몸을 가뿐하게 해준다, 가볍게 해준다는 어떤 뜻일까요. 다이어트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영양공급이 부족하고, 냉난방시설이 없을 때이므로 기운을 나게 해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칼로리 보충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즉, 오래살기 위해 몸이 가뿐해진다는 음식을 과식한다면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배고픈 줄을 모른다는 말이 많습니다. 규칙적인 영양공급이 힘들던 시절입니다. 오래 살다보면 매해 추운 겨울을 겪어야 하며 여러 번의 흉년을 경험해야 합니다. 배고픈줄 모르는 약들은 식욕억제제라기 보다는 칼로리보충을 의미할 듯 합니다. 술을 빚어 먹는 것은 알콜에 용해되는 약성도 있지만, 보관성과 칼로리를 높여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위 식품들 중에 차로 마실 수 있는 것들은 현대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둥글레, 국화, 연자육, 오가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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