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보는 추나요법과 도수치료의 비교

한의원에서 종종 듣는 질문이 “추나요법이 도수치료와 무엇이 다른가요?” 입니다. 단어 자체가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치료는 비슷해 보이는데 또 다르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치료가 같을 때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치료에 대해 한의사 입장에서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정의

추나요법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기타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거나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을 말한다. [출처 : 추나의학]

 

도수치료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 치료의 일종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의거하여 병의원 내에서 의사 혹은 의사의 감독 하에 물리치료사가 맨손을 통해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 유사점

 손으로 하는 치료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영어로 표기할 때 추나를 Chuna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Manual Therapy로 표기합니다. 수기치료, 손으로 하는 치료라는 뜻입니다. 도수치료 역시 같습니다. 그리고 카이로프랙틱 역시 카이로(손)와 프랙틱스(치료)를 합친 말로, 수기치료라는 뜻입니다. 즉, 추나요법, 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 수기치료 모두 손으로 하는 치료행위라는 의미로 같은 치료라고 보면 됩니다.

 손으로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시술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점은 공통점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시술자를 만나면 정말 좋은 치료가 될 수 있지만, 잘 안 맞는 분을 만나면 치료에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시술자에게 받아보기를 권장드립니다. 모든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이 많은 시술자도 분명 있지만 적습니다.

 

3. 차이점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도수치료는 대부분 물리치료사가 시행합니다.

한의사는 한의학적 이론, 한국, 중국의 전통적인 수기치료법 등을 추가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침, 부항, 뜸, 한약 등 다른 한의학적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대개 한 사람이 하므로 타 치료의 연계가 보다 용이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 약물, 주사, 수술 등의 양방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사가 의사의 오더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들의 치료의 방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추나요법은 연 20회까지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합니다. 대개의 실손보험은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되는 치료만 가능하므로 추나요법은 연 20회까지 실비가 적용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한의원에서 그런 것은 아니며, 치료의 수가가 커야 할 때는 비급여로 청구되기도 합니다.

도수치료는 비급여 치료입니다.. 대개의 실손보험에서 도수치료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므로 실비가 적용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