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하면 떠오르는 한약의 대명사 중 하나가 십전대보탕입니다. 10이라는 수의 의미, 기와 혈, 음과 양을 모두 크게 보하는 효능 등으로, 보약이 필요할 때면 생각나는 처방입니다. 스트레스, 정신노동 보다는 육체노동, 중병, 선천적인 허약 등이 있을 때 더 권유드리며 녹용을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십전대보탕의 효능
동의보감의 기록입니다.
허로로 인하여 기와 혈이 모두 부족한 것,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일명 십보탕, 십전탕이라고도 한다.
황기건중탕과 팔물탕을 합하여 만든 처방이다.
기혈이 다 쇠약하고 음양이 모두 약한 것을 치료하는데, 천지의 성수(成數)인 십(十)의 이치를 본받은 것이다.
기혈 / 음양이 모두 허할 때 생기는 증상
- 식욕 저하
- 열이 오르내림
- 가슴과 손발바닥(五心)에 열감
- 기력 저하
- 맥이 약해짐
- 땀이 저절로 흐름
- 기침이나 가래
- 숨이 가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십전대보탕(익수제약)의 효능
- 병후 체력 저하
- 피로권태
- 식욕감퇴(식욕부진)
- 도한(야간에 자는 동안 땀이 나지만 느끼지 못하고 깨어나면 땀이 그치는 증상)
- 손발이 차가움(수족냉증)
- 빈혈
그밖에 연구중인 십전대보탕의 효능
- 빈혈
- 욕창
- 면역력 증진
십전대보탕가미로 빈혈이 개선된 노인 환자 1례
https://www.koreantk.com/ktkp2014/thesis/thesis-view.view?ctrlNo=HNGHBF_2020_v41n3_508
십전대보탕이 유효했던 신성 빈혈 환자 1례
https://www.koreantk.com/ktkp2014/thesis/thesis-view.view?ctrlNo=HNGHBF_2019_v40n2_173
십전대보탕 과립제 단일치료로 호전된 2도 욕창환자 치험례
https://www.koreantk.com/ktkp2014/thesis/thesis-view.view?ctrlNo=HNGHBF_2016_v37n5_770
십전대보탕의 면역활성에 관한 기초 실험 연구 문헌 분석
쌍화탕과 비교
십전대보탕 구성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생강, 대추 같은 양
쌍화탕 구성
백작약 10,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 생강, 대추 4,계피(육계), 감초3
십전대보탕은 쌍화탕보다 인삼, 백출, 백복령이 더 들어가 있고 모두 혈(血)보다는 기(氣)를 보하는 약입니다. 기허 증상이 조금 더 보일 때(호흡이 짧고, 식욕이 없는 등)나 본래 허약하고 피부가 하얀 사람들에게는 십전대보탕이 더 맞는 처방입니다.
쌍화탕은 십전대보탕보다 작약의 용량이 많습니다. 혈(血)약이고, 골격근이나 복직근 등의 이완을 돕습니다. 본래 건강하고, 근육량이 많은데, 과로, 과도한 성생활, 병, 노화 등으로 피로한 경우 더 잘 맞는 처방입니다.
십전대보탕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가
십전대보탕의 모든 약재는 식약공용한약재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처방구성상 모두 같은 용량이 필요하니 한 번에 대량으로 사서 만들어 먹기도 편리합니다. 보약이니만큼 인삼의 경우 좋은 것을 쓸수록 좋고 6년 근을 찾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홍삼으로 대체 가능하며 녹용을 추가하여도 좋습니다.
십전대보탕의 재료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황기, 육계
생강, 대추를 같이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모두 같은 양을 계량하면 됩니다.
약탕기를 사용할 경우 하루에 각 7.5~8g을 계량하여 만든 후 3번에 나누어 먹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워낙 유명하고 대중적인 보약으로 이미 만들어진 과립, 액상, 십전대보차, 밀키트 등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약탕기를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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